한미일 외교장관, 오늘 런던서 회담… 대북공조 방안 논의

2021-05-05     김성완 기자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3일 영국 런던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과 주요 7개국(G7) 외교·개발장관회의 계기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있다. (제공: 외교부)

한일 외교장관 첫 대면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한미일 3국 외교 수장들이 5일(현지시간) 런던에서 만나 대북공조 방안 등 한반도 정세를 논의한다.

교도통신 등 외신과 연합뉴스에 따르면 G7 외교개발장관회의 참석차 영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회담을 한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지난해 2월 독일 뮌헨안보회의 이후 1년 3개월만이고, 정 장관은 지난 2월 취임 후 처음으로 모테기 외무상과 대면하게 된다.

이들 외교장관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정책을 비롯해 코로나19 대응과 백신 수급, 기후변화 대응 등 현안을 중점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또 중국 문제도 다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3자 회담을 통해 과거사 갈등으로 중단된 한일 고위급 간 소통이 재개될지도 주목되고 있다.

정 장관은 그간 한일 과거사 문제 해결 등 관계 개선을 위해 모테기 외무상을 언제든 만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본이 응하지 않아 통화도 하지 못했다.

외교부는 G7 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자회담도 추진하고 있지만, 성사 여부는 아직 불투명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