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검사 감소’에도 600명대… 사우나 등 일상감염 계속
전날 밤 9까지 585명… 직전일 같은 시간보다 137명↓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불어나면서 주말인 오늘(25일)도 600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585명으로, 직전일 같은 시간의 722명보다 137명 적었다.
중간 집계 확진자가 줄어든 것은 주말 검사건수 감소에 따른 것이어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최근 들어 밤 9시 이후 확진자가 많이 늘지 않는 추세를 고려하면 확진자는 600명대 중반, 많으면 700명에 육박할 전망이다.
직전일에는 밤 12시까지 63명 더 늘어 최종 785명으로 마감됐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이어진 ‘3차 대유행’의 여파가 미처 가라앉기도 전에 전국적으로 산발적 감염이 터져 나오면서 ‘4차 유행’의 문턱을 넘어선 상황이다.
이달 18일부터 24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671명→532명→549명→731명→735명→797명→785명을 기록해 하루 평균 685.7명꼴로 나왔다. 매일 7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새로 나오는 셈이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659.1명에 달한다.
최근 사흘간 이 수치는 625.4명, 640.6명, 659.1명 등으로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주요 사례별로는 가족·지인모임, 직장, 어린이집, 사우나 등 일상 곳곳에서 확진자가 계속됐다. 서울 은평구에서는 한 사우나에서 1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경기 부천시에서는 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총 확진자가 53명으로 증가했다. 확진자의 상당수는 백신을 접종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백신 효과가 나타나기 전에 감염 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