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가호동 행정센터 ‘복지허브’로 신축… 내년 준공

2021-03-31     최혜인 기자
조규일 진주시장(오른쪽)이 31일 가호동 행정복지센터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1.3.31

도비 10억 등 총 70억 투입

도서관·빨래방·부엌 등 갖춰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가호동 행정복지센터 신축사업에 대한 시공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31일 밝혔다.

개양오거리 인근의 현 센터는 지난 1986년에 건립돼 노후화된 데다 총면적 476㎡의 좁은 공간 탓에 편의공간 등이 부족해 민원인 불편이 잇따랐다.

이에 시는 도비 10억원 등 총사업비 7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총면적 1327㎡ 규모로 센터를 신축·이전한다. 신축 센터는 가좌동 1966번지의 신진주역세권 공공청사 부지에 들어서며 내년 2월 준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지역사회 돌봄 플랫폼인 돌봄꽃집(별관)과 본관 1층의 작은도서관, 나눔찬방 ‘화수분곳간’, 공유부엌 ‘돌봄정짓간’, 복지빨래방 등을 갖춘다.

2층은 민원실·상담실·동대본부 등 행정서비스 공간, 3층은 주민자치프로그램실과 다목적실 등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특히 친환경 설계로 내부의 온기를 오래 유지하는 공법을 적용하고, 신재생에너지 설치·제로에너지 인증 등 에너지 효율을 높여 청사 유지관리 예산을 최소화한다.

또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으로 설계해 장애인·노인 등 노약자·어린이에게 안전한 여가 문화공간을 제공한다.

시는 행정사무 중심에서 주민·복지·문화 중심으로 공간을 혁신하고 주민 간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구성하는 등 지역사회 돌봄 기능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날 신축공사 현장을 찾아 사업현황을 점검하며 “행정센터가 ‘복지허브’로 새롭게 준공되면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진주역세권 도시개발사업 현황.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9.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