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상평산업단지, 노후산단 선정 7년만에 재생 착공
공단로 병목 개선 우선 착수
오는 2025년까지 466억 투입
공원·주차장 등 기반시설 확충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 상평일반산업단지 재생사업이 노후산단 대상지로 선정된 지 7년 만에 착공한다.
진주시가 오는 2025년까지 466억원을 투입해 상평산단의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재생사업을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상평산단은 지난 1978년 개발 장려지구로 지정돼 약 213만㎡ 규모로 기계, 섬유·의복, 운송장비 등 현재 500여개 업체가 상주해 있다. 한때 지역경제 성장을 이끌었지만 대동공업사의 대구 이전, 실크산업의 쇠퇴 등으로 경쟁력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시는 상평산단이 2014년 정부의 노후산단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쾌적한 산단 환경 조성을 위한 재생사업을 추진해왔다.
지난 2018년 재생계획을 경남도로부터 승인받고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한 데 이어 국토부 타당성 검증과 산단계획 심의까지 행정절차를 모두 마쳤다.
이번 재생사업에는 교통체증을 해소할 도로구조 개선과 주차난 해소를 위한 주차장 확충계획이 포함돼 있다.
또 근로자들의 휴식과 정서함양을 위한 소공원 3개소 조성 등 공공기반시설도 확충할 계획이다.
올해는 먼저 공단로 도로확장 공사에 착수한다.
혁신도시 조성 당시 진·출입로 공사를 통해 김시민대교-구 삼삼주유소의 1362m 구간 중 1140m는 8차로로 확장됐으나 나머지 222m 구간은 노후화된 상태로 남아있다.
이로 인해 출퇴근 및 도로변 하역작업 시 정체가 가중돼 공단 물류수송의 걸림돌이 돼왔다.
시는 도로확장 공사가 올 연말 마무리되면 공단수송과 혁신도시로의 이동도 원활해져 구-신도심 간의 교류가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기반시설 확충사업과는 별도로 민간의 투자촉진을 위한 복합용지를 도입한다. 현재 국토연구원과 공모안 검토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올해 내 실효성 있는 계획을 수립한 뒤 본격 시행하게 된다.
시는 LH와 공동개발 추진 중인 상대동 일대 활성화 구역 개발사업에 대한 LH 최종 검토를 거치는 대로 환지계획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이날 조규일 진주시장은 도로확장 공사현장을 방문해 “이번 착공으로 시작으로 복합용지 공모사업, 활성화구역 개발사업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며 “재정비를 통해 도심 내 낙후지역에서 첨단산단인 성장거점 지역으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