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LH 대국민 사과도 효과 없었다… 文대통령 지지율 36.7%
[천지일보=이대경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에 대국민 사과를 했지만, 국정 수행 지지율이 반등하지 않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가 데일리안 의뢰로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6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문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4.3%p 하락한 36.7%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평가는 3.4%p 상승해 58.1%로 조사됐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는 13.7%p에서 21.4%p로 벌어졌다.
연령별로는 18세 이상 20대 여성의 문 대통령 지지율이 30.2%p 하락한 33.6%를 기록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정수행 부정평가도 이 세대에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전주 대비 21.6%p 상승한 51.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지지율이 11.5%p가 상승했지만, 이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경기·인천 34.8%, 대전·충청·세종 37.8%, 강원·제주 27.5% 부산·울산·경남 29.8%, 대구·경북 23.7% 전남·광주·전북 56.6%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자동응답방식으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6.0%로 최종 1065명(가중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지난해 1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에 오차범위는 ±3.0%p다. 자세한 내용은 알앤써치와 중앙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