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69명, 다시 400명대… 다중이용시설 ‘n차 전파’ 많아(종합)

2021-03-17     홍보영 기자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다. ⓒ천지일보DB

지역발생 452명, 해외유입 17명 발생

누적확진 9만 6849명, 사망자 1686명

서울 120명, 경기 186명, 인천 21명

사우나·사업장 등 집단 감염 지속

[천지일보=홍보영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지속되는 가운데 17일 신규 확진자 수는 400명대 중반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보다 100명 넘게 증가하면서 사흘 만에 400명대로 올라섰다. 주말에 따른 검사수와 확진자 수가 감소하는 영향이 전날에 없어지면서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사우나·체육시설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서 확진돼 가족·지인·어린이집 등으로 이어지는 n차 감염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재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전국 신규 확진자 수 200명대로 낮추는 목표를 가지고 특별방역조치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469명 발생했다. 국내 총 확진자는 9만 6849명(해외유입 7353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1주일(11일~17일)간 신규 확진자 수는 465명→488명→490명→459명→382명→363명→469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일평균 신규 확진자 수는 445.1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 469명 중 452명은 지역사회에서, 17명은 해외유입으로 발생했다.

지역사회 신규 확진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120명, 부산 10명, 대구 14명, 인천 21명, 대전 1명, 울산 3명, 세종 2명, 경기 182명, 강원 10명, 충북 12명, 충남 6명, 전북 21명, 경북 4명, 경남 45명, 제주 1명이다.

남해읍 유림2리에 설치된 긴급 임시 선별진료소 운영 모습. (제공: 남해군) ⓒ천지일보 2021.3.15

주요 감염사례를 살펴보면 전날 0시 기준 경남 진주시 목욕탕2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26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76명이다. 경기 부천시 화장품 제조업과 관련해 지난 12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0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11명이다. 확진자를 구분하면 직원 7명(지표포함), 가족 4명 등이다.

서울 관악구 미용업, 중구 의원과 관련해선 지난 4일 이후 접촉자 추적관리 중 22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23명이다. 확진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관악구 미용업과 관련해 지인 1명(지표환자), 종사자 1명, 이용자 2명, 가족 3명, 기타 11명이다. 중구 의원과 관련해선 종사자 4명과 이용자 1명이다.

충북 제천시 사우나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관리 중 14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총 41명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경북 예천군 요양병원 관련 4명(누적 5명) ▲경북 고령군 사업장 관련 3명(17명) ▲강원 동해시 마트 관련 3명(12명) 등 전국 각지에서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해외유입 확진자 17명의 유입추정 국가는 중국 외 아시아 국가 9명, 유럽 6명, 아메리카 2명이다. 이들은 검역단계에서 9명, 지역사회에서 8명 확인됐다. 내국인은 9명이며, 외국인은 8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 제외)을 더하면 서울 120명, 경기 186명, 인천 21명 등으로 수도권에서만 327명이 발생했다. 전국적으론 광주·전남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국내 사망자는 8명 발생해 누적 1686명(치명률 1.74%)이다. 위·중증 환자는 100명이다.

격리해제자는 559명 증가돼 누적 8만 8814명이다. 격리치료 환자는 6349명이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4만 5433건이다. 이는 직전일 4만 1137건보다 4296건 많은 수치다. 전날 검사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1.03%(4만 5433명 중 469명)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