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지난해 농산물 수출 5019만불 ‘최대 실적’

2021-03-10     최혜인 기자
지난달 5일 조규일 진주시장이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사용승인 조직체를 찾아 딸기·파프리카 선별과정과 유통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제공: 진주시청) ⓒ천지일보 2021.2.26

딸기, 수출액 70% ‘효자노릇’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경남 진주시가 9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주요시책 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농산물 수출액으로 역대 최고치인 5019만불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지난 1995년 일본에 피망, 꽈리고추를 처음 수출한 이후 지난 2013년 농산물 수출액 4500만불을 달성했다.

이후 2017년에는 4886만불, 민선 7기 들어 2018년에는 4954만불 등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다가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진주지역에는 427ha 규모의 18개 수출농산물전문생산단지와 450여호의 수출농가가 딸기·파프리카·새송이·배 등의 농산물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도 딸기 3540만불, 파프리카 529만불, 배·단감·버섯 등 495만불 수출을 이뤘다. 국가별로는 홍콩 28%, 싱가포르 22%, 일본이 13%를 차지했으며 베트남·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도 점차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시는 그동안 해외 농산물 특판행사와 바이어와의 상담회 등을 통해 우수 농산물을 적극 홍보해 왔다. 아울러 전략적인 마케팅으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전문생산단지의 현대화를 통해 수출기반을 다졌다.

시는 향후 수출농업의 지속적인 육성을 위해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육성 등 4개 분야에 100억원을 투입해 농가의 대내외 경쟁력을 높이고 인프라를 확충한다.

또 시설원예 현대화 지원사업 등 13개 사업에 16억원, 수출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농산물 수출 물류비 및 촉진자금 등 5개 사업에 74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주시 농업기술센터소장은 “수출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이에 만족하지 않고 ‘전국 제1의 신선농산물 수출도시’라는 명성을 이어 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온라인 수출상담회 등을 열어 농산물 홍보·판촉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