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큰 운전자, 음주운전 사고 후 경찰관 명함 건네고 줄행랑

2011-05-27     유영선 기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광주 북부경찰서는 음주운전으로 사고를 낸 후 달아난 혐의(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 등)로 황모(42) 씨를 붙잡아 조사 중에 있다고 2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황 씨는 이날 0시 30분쯤 광주 북구 신용동 한 4거리에서 혈중 알코올 농도 0.065% 상태로 자신의 쏘나타 승용차를 운전하다가 스포티지 승용차를 들이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 씨는 스포티지 운전자와 사고 수습을 하는 척하다가 자신의 차를 타고 달아나 1㎞가량 떨어진 곳에서 탐문하던 경찰에게 붙잡혔다.

황 씨는 이 과정에서 사고현장에 도착한 견인차 운전자에게 경찰관 명함을 주고 달아나 경찰관이 뺑소니 의혹을 받기도 했다.

경찰은 황 씨가 지인이 갖고 있던 명함을 건네받아 경찰관 행세를 한 것으로 보고 황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