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단체, 영업제한 불복… “생존 한계, 9시 이후 영업재개”

2021-01-18     이수정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을 하루 앞둔 7일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PC방에 영업시간 변경 안내문이 붙어 있다. ⓒ천지일보 2020.12.7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PC방 업계의 소상공인 단체 중 하나인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이 정부의 PC방 영업 제한 조치에 불복을 선언하고 오후 9시 이후 영업을 재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협동조합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달 8일부터 실시된 거리두기 2.5단계가 다시 2주 연장되고 언제 정상영업을 할 수 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PC방 업계는 더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만의 고통을 강제하는 방역 정책에 동의할 수 없다”고 반기를 들었다.

협동조합은 “전기요금도 되지 않는 재난지원금으로 고통을 감내하라는 정부의 무책임한 정책과 유사 PC방 영업을 방치하는 안일한 행정에 전 재산을 투자해 생업을 이어가는 PC방 사업주들은 이미 생존 한계에 이르렀다”고 강조했다.

또 “PC텔과 스터디카페 등이 오후 9시 이후 PC방의 영업 제한 조치를 이용해 게임물을 제공하며 유사 PC방 영업을 하는 실정”이라면서 “심야에 청소년을 출입시키고 흡연도 방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