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제일병원서 환자가 흉기 난동 후 방화, 5명 부상입어

2020-10-19     원민음 기자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김천제일병원 전경. ⓒ천지일보 2020.10.19

[천지일보 김천=원민음 기자] 경북 김천 제일병원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환자 3명이 화상을 입고 2명이 동료 환자의 흉기에 찔리는 등 소동이 발생했다.

19일 김천경찰서와 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26분경 김천제일병원 6층에서 불이 났다.

화재는 소방대원이 도착하기 전 병원 관계자에 의해 진화됐지만, 80대 환자 등 3명이 화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 등 혐의로 A(50대, 남)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말다툼 끝에 동료 환자인 B씨와 여성 간병인 C씨를 흉기로 찌른 뒤 병실에 불을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2명을 흉기로 찌른 뒤 홧김에 라이터로 침대 시트에 불을 붙인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환자와 병원 직원 등을 상대로 피해 규모와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