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사업 ‘진주드림’ 본격화

2020-10-05     최혜인 기자
22일 오후 3시 시청 시민홀에서 조규일 시장을 비롯한 박성도 진주시의원 의장, 농업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선포식을 열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2

‘보석같이 귀한 농산물’ 의미

생산·출하·유통 체계적 관리

햇배 14톤 뉴질랜드 첫 수출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올해 출시된 진주시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사업 추진이 본격화되고 있다.

농산물 공동브랜드는 조규일 시장의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체계적인 품질관리와 마케팅 전략으로 진주시 농산물의 이미지를 한층 높이기 위해 추진해왔다.

특히 지난해 5월 개발에 착수한 뒤 1년 만인 지난 5월 ‘진주드림’이란 이름과 함께 디자인 개발, 포장재, 관리 매뉴얼 제작 등을 마치고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진주드림’은 진주의 지역명과 좋은 것을 ‘드리다’의 합성어로 진주의 보석같이 귀한 농산물을 드린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영문의 꿈을 나타내는 ‘드림’과도 같아 꿈을 담아 드린다는 뜻도 포함했다.

디자인은 ‘농부의 정성을 가득 담아 드린다’는 의미를 표현했으며 품목별 포장재 디자인, 브랜드 마케팅 전략, 관리 매뉴얼을 갖추고 지난해 12월 특허청에 출원됐다.

시는 체계적인 농산물 공동브랜드 관리를 위해 지난 4월에 ‘농산물 공동브랜드 관리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어 6월에는 관리위원회를 구성해 공동선별 시설을 갖춘 단감·배·딸기·파프리카 등 11개 품목, 1000여 농가에 대해 브랜드 사용승인을 마쳤다.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 선포식 행사에 전시된 상품 모습.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5.22

또 지난 8월에는 한국배영농조합법인에서 ‘진주드림’의 이름으로 5800만원 상당의 햇배(조생종인 원황 품종) 13.5톤을 뉴질랜드로 처음 수출했다.

딸기, 파프리카 등의 품목도 농협과 영농법인이 ‘진주드림’ 공동브랜드로 해외시장 공략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도 단감, 고추, 애호박, 딸기, 파프리카 등 시설하우스 농산물의 본격 출하를 앞두고 있으며 연말에는 전국 어디서나 ‘진주드림’을 만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시는 각종 홍보를 통한 브랜드 인지도 향상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언론매체 홍보를 시작으로 버스․택시 외부광고, 대도시 중심 터미널·지하철 광고탑을 활용한 동영상 홍보, 소셜미디어 등을 활용해 소비자들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가게 된다.

또 공동브랜드를 사용하는 농업인에게 포장재·선별비를 지원하고 소비자에게 믿고 살 수 있는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이라는 이미지를 심어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앞서 조규일 시장은 선포식에서 “진주에서 생산된 믿고 먹을 수 있는 안전한 농산물 ‘진주드림’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신선농산물 생산‧수출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진주시 관계자도 “공동브랜드 출시로 농산물의 생산, 출하, 선별, 유통 등의 전 과정을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하게 된다”며 “코로나19로 여건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지원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로 국내외 인정받는 명품브랜드로 만들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정준석 진주부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농산물 공동브랜드 ‘진주드림’의 이름으로 햇배 13.5톤(5800만원 상당)을 뉴질랜드로 처음 수출하는 선적식이 열리고 있다. (제공: 진주시) ⓒ천지일보 2020.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