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3월 이후 최고치… 올해 석유수요 전망치, 하락

2020-08-13     강수경 기자
[오클리=AP/뉴시스] 미 캔자스주 오클리 남쪽 들판의 오일 펌프 잭.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국제 유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반인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1.06달러) 오른 42.6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고 연합뉴스가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미국의 원유재고량이 감소함에 따라 원유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지난주 미국의 원유 비축량은 450만배럴 감소했다.

한편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이날 낸 8월 월간보고서에서 올해 국제 석유수요 전망치를 하루 평균 9063만 배럴로 잡았다. 지난달 월간보고서에서 내놓은 전망치보다 9만 배럴이 적은 양이다.

내년 국제 석유수요 전망치도 하루 9763만 배럴로 예측했다. 이 역시 지난달 보고서에 비해 하루 9만 배럴이 낮아진 수치다.

이처럼 전망치를 한 달만에 낮춘 것은 코로나19 영향이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할 것으로 전망했기 때문이다.

OPEC은 항공기에 쓰는 제트유 수요는 내년에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하겠지만 휘발유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천시 서구 SK인천석유화학. ⓒ천지일보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