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여명, 경북 4명 코로나19 확진 판정… 국내 총 70여명 안팎
경북 거주자 중 31번 환자 연관자 83명
[천지일보=이수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구·경북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대구·경북 의심환자 14명 중 대구에서 10명, 경북에서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아 전체 확진자 수는 70명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보건당국은 20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구에서만 밤사이 10여명이 추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전날까지 질병관리본부가 파악한 대구 확진자는 총 16명이다.
경북지역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4명 추가됐다. 경산 2명, 영천 1명, 상주 1명 등 모두 4명의 의심환자가 검사결과 양성으로 나왔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에도 청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에 따라 경북 확진 환자 수는 기존에 영천지역 확진자 3명을 포함해 모두 9명으로 늘었다.
청도의 한 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2명은 음압병실에 격리하라는 질병관리본부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지시로 지난 19일 포항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확진자 2명은 청도 한 병원에 입원 중인 59세, 57세 남성으로 최근 한 달 동안 외출한 적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의 최근 한 달간 외출 기록이나 면회 내역 확인이 안 돼 보건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하는 데 난항을 겪고 있다.
앞서 31번 환자가 출석한 신천지 대구교회 접촉자 중 경북에 거주하고 있는 사람이 83명(경산 69, 경주 1, 고령 6, 구미 1, 칠곡 4) 더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일각에선 추가 확진자가 생기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현재 대구시는 밀접 접촉자 등을 상대로 검사를 강화하고 환자 동선 주변 방역도 늘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