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구 진주역 국립박물관 이전사업 국비 21억 확보
실시설계용역 국비 18억 편성
“지역 국회의원과 합심한 결과”
[천지일보 진주=최혜인 기자] 진주시가 구 진주역에 들어설 국립진주박물관 이전건립 사업에 내년 국비예산으로 18억원 증액된 21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국비확보를 위해 시는 지난 6월 3일 국립중앙박물관과 업무협약을 맺은 뒤 조규일 시장, 최영창 국립진주박물관장과 함께 기획재정부를 방문했다.
이 방문에서 조 시장이 구 진주역 재생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설득한 결과, 박물관 이전건립 기본계획수립 용역비 3억원을 확보할 수 있었다.
이어 시는 박대출, 김재경 국회의원을 차례로 방문해 실시설계비 예산 18억원 증액을 건의했고, 이들의 협력으로 마침내 국비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현재 시는 구 진주역 일대 14만 147㎡ 부지에 총사업비 약 2000억원 규모의 ‘복합문화예술공원’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은 내년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5년 준공될 예정이다.
시는 사업의 신속한 진행을 위해 내년에 예산 200억원을 편성해 구 진주역 복합문화공원 조성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새롭게 들어설 진주박물관은 역사·레저·문화 등 다양한 분야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공간으로 꾸민다. 도서관뿐 아니라 임진왜란의 생생한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서부경남 역사관, 아이들과 함께 놀 수 있는 어린이 박물관 등도 만들 계획이다.
시는 중점을 두고 있는 철도부지 재생, 원더풀 남강, 진양호 르네상스 등 3대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으로 진주가 누구나 머무르고 싶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발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구 진주역은 지난 2012년 가좌동으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가 낙후지역으로 전락했다”며 “지역을 살리기 위한 ‘구 진주역 철도부지 재생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