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정감사 8일째도 ‘조국 공방’… 서울대·권익위 등 국감

2019-10-10     명승일 기자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이 8일 오후 정부과천청사 브리핑룸에서 검찰개혁 추진계획에 대한 대국민 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8

14개 상임위 국감… 과방위도 조국 딸 논문 쟁점 전망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국회는 10일 정무위원회, 교육위원회, 기획재정위원회 등 14개 상임위원회에서 국정감사를 이어간다. 이날로 8일차다.

정무위의 국민권익위원회 국감에서는 조국 법무부 장관의 가족이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장관직 수행에 이해충돌 여지가 있는지 등올 놓고 여야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대를 대상으로 한 교육위 국감에서는 조 장관 자녀 관련 정치공방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조 장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활동과 서울대 환경대학원 장학금 수령, 휴학계 논란 등에 대한 여야 공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조 장관이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있었던 만큼 조 장관의 휴직 연장 논란도 예상된다.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한국연구재단 등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관할 연구기관에 대한 국감에서는 조 장관 딸 논문을 둘러싸고 야당의 지적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기획재정위원회의 국세청 국감도 ‘조국 국감’ 가능성이 있다. 자유한국당이 조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장관의 전 제수씨 간 부동산 거래, 조 장관 일가의 블라인드펀드 투자 관련 탈세 의혹을 규명하겠다고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 4일 기획재정부 국감에서 한국당 엄용수 의원은 “정 교수가 2015년 모친, 2016년 부친으로부터 22억원의 재산 중 7억원을 상속받았다”며 “금융재산도 있을 수 있고 증여도 있을 수 있는데 이를 감안해도 상속세를 전혀 내지 않았다”면서 탈세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

이날 기재위는 국세청을 대상으로, 법제사법위원회는 감사원을 대상으로 각각 국감을 실시한다.

국방위원회는 공군본부를 찾아 해군본부와 공군본부에 대해, 외교통일위원회는 주필리핀대사관과 주아제르바이잔대사관에서 각 대사관을 대상으로 국감을 한다.

행정안전위원회는 대구와 무안을 찾아 대구광역시와 대구지방경찰청, 전남도청과 전남지방경찰청을 상대로 국감을 한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 의혹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는 송경호 서울중앙지방검찰청 3차장이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9.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