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폭격기 2대 한국 방공식별구역 진입… 공군 대응 출격

2019-06-20     손성환 기자
20일 러시아 폭격기 2대가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과 일본 오키나와현 영공에 진입했다. 사진은 일본 항공자위대가 촬영한 러시아 폭격기 모습. ⓒ천지일보 2019.6.20

“동해상 29분간 한차례 진입… 교신통해 비행목적 확인”

[천지일보=손성환 기자] 러시아군 폭격기 2대가 20일 오전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해 우리 공군 전투기들이 대응 출격하는 일이 있었다.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7분경 러시아군의 TU-95 폭격기 2대가 동해를 향해 동북방에서 남서 방향으로 비행하던 중 방공식별구역에 한 차례 진입했다. 러시아 폭격기가 우리 측 방공식별구역에 머무른 시간은 약 30분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공군 전투기 F-15K 등 수대는 대응 출격했다. 군 당국은 교신을 통해 비행목적 등을 확인했고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 폭격기들은 이날 일본 측 영공에도 접근했다.

이날 교도통신은 일본 방위성을 인용해 러시아군 폭격기 2대가 오키나와현 미나미다이토지마 부근 해상에서 일본 영공을 침범해 항공자위대 전투기가 긴급 출동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