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北 김정은 친서에 “남북·북미 정상회담 의지 재확인”
2018-12-30 임문식 기자
“비핵화 문제 함께 풀어나가자는 말 반가워”
“김 위원장 환영해… 따뜻한 편지 고마워”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천서에 “진심을 가지고 서로 만난다면 이루지 못할 일이 없다. 김 위원장을 환영하는 마음은 결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이날 문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이 전달한 친서를 청와대에서 공개한 후 1시간여 만에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답신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새해를 앞두고 김 위원장이 편지를 보냈다. 우리 민족이 전쟁의 위험에서 벗어나 돌아설 수 없는 화해·신뢰의 관계가 됐음을 전해줬다”며 “서울 상봉이 이뤄지지 못한 아쉬움도 (친서에) 담겼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북미 정상회담의 합의에 대한 적극적인 실천 의지를 다시 천명해줬다”며 “새해에는 자주 만나 평화와 번영을 위한 실천적 문제와 비핵화 문제를 함께 풀어나가고자 한다는 김 위원장의 말이 매우 반갑다”고 말했다.
또한 “오랜 시간이 걸려서 여기까지 왔다. 한 해 동안 많은 변화를 이뤘다”며 “앞으로도 어려움이 많이 있겠지만 우리의 노력에 따라 서로의 마음도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연말에 바쁜 중에도 따뜻한 편지를 보내줘서 고맙다”며 “연내 답방 연기가 궁금했던 우리 국민에게도 반가운 소식이 됐을 것이다. 가족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라며 새해에 다시 만나길 기원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