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이 송이버섯 답례로 보낸 귤… 北 “청소년·근로자에 전달”
2018-11-16 이민환 기자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16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이 선물로 보낸 제주산 귤을 청소년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 동포애의 정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주신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다량의 제주도 귤을 성의껏 마련하여 보내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최고 영도자 동지께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남녘 동포들의 뜨거운 마음이 담긴 선물을 보내어 온 데 대하여 사의를 표시하시면서 청소년 학생들과 평양시 근로자들에게 전달할 데 대하여 지시하시었다”고 했다.
청와대는 북측에서 보내온 송이버섯 2t에 대한 답례로 지난 11일 제주산 귤 200t을 보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귤은 북한 주민들이 평소 맛보기 어려운 남쪽 과일이고, 지금이 제철”이라며 “대량으로 보내 되도록 많은 북한 주민들이 맛을 보게 하고자 하는 마음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