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전 1월 8일, 이봉창 의거 일을 기억하십니까?”

2018-01-08     이혜림 기자
1931년 12월 13일 한인애국단 선서식을 마치고 찍은 이봉창 의사 사진 (사진제공: 이봉창생가복원추진위원회)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서경덕 교수 ‘이봉창 카드뉴스’ 공개

[천지일보=이혜림 기자] 이봉창 의사(1901~1932)는 1932년 1월 8일 일본 왕이 만주국 푸이와 도쿄 교외에 있는 요요기 연병장에서 관병식(觀兵式)을 마치고 돌아갈 때 사쿠라다문에서 히로히토를 향해 수류탄을 던졌지만 실패하고 체포됐다. 이후 같은 해 10월 비공개재판에서 사형을 선고 받고 숨을 거뒀다.

1월 8일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일이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팀은 이봉창 의사 의거 일을 기념해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거 일을 아십니까?’라는 주제로 카드뉴스를 제작해 SNS에 공개했다.

서 교수팀이 펼치는 ‘한국사 지식 캠페인’은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그 날의 정확한 역사지식을 누구나 다 이해하기 쉽게 카드뉴스 및 영상으로 제작하여 우리의 역사지식을 SNS상에 널리 전파하는 운동이다.

이봉창 의사 의거 관련 카드뉴스. (제공: 서경덕 교수팀) ⓒ천지일보(뉴스천지) 2018.1.8

이번 캠페인 주제는 1932년 1월 8일 이봉창 의사 의거의 의미 및 의거 이후 침체됐던 독립운동이 되살아나는 계기가 되었던 점과 임시정부에 대한 중국의 지원을 이끌어 내게 된 점 등을 9장의 카드뉴스로 소개하고 있다.

서경덕 교수는 “안중근 의사 의거일 및 윤봉길 의사 의거일은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지만 이에 못지않은 독립운동사의 큰 획을 그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일을 잘 모르는 게 안타까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기획의도를 설명했다.

그는 “지금까지 나석주 의사 의거일, 조명하 의사 의거일 등을 시리즈로 캠페인을 계속 전개해 왔다”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의 역사적인 날에 맞춰 SNS를 통해 카드뉴스 및 영상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펼쳐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서 교수는 페이스북 페이지(https://www.facebook.com/seokyoungdukPR)를 활용해 전 세계에 퍼져있는 재외동포 및 유학생들에게도 ‘한국사 지식 캠페인’에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 중이다.

서 교수는 “향후 ‘한국사 지식 캠페인’을 날짜별로 시리즈로 엮어 ‘한국사 역사 아트북’을 제작할 계획”이라며 “영어 등 다국어로도 번역하여 전 세계 주요 도서관에도 기증하여 비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