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한 한명숙 전 총리 “새 세상 드디어 만났다”

2017-08-23     명승일 기자

[천지일보=명승일 기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던 한명숙 전(前) 국무총리가 23일 경기도 의정부 교도소에서 만기 출소했다.

이날 새벽 의정부 교도소에서 출소한 한 전 총리는 “짧지 않았던 2년간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저에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한결같이 응원하고 사랑해주신 수많은 분의 믿음 덕분”이라며 “앞으로도 당당하게 살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전 총리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여권에서는 친노의 상징적인 인물인 만큼 심리적 구심점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 전 총리는 2007년 열린우리당 대선 경선을 앞두고 한만호 전 한신건영 대표에게 9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2년 징역형을 선고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