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하철 파업… 출퇴근 시간 ‘정상운행’

2016-09-25     이지수 기자

[천지일보=이지수 기자] 서울 지하철 노조가 27일부터 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25일 오전 9시부터 지하철 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따라서 지하철 운행 시간(오전 5시 30분~다음 날 오전 1시)과 출퇴근 시간대 운행 일정 등은 평소 수준으로 유지한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필수유지인력과 퇴직자, 협력업체 직원 등을 확보하고 서울시 직원 300여명을 역사에 배치한다.

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오전 7~9시 출근 시간대에는 100% 운행을 하기로 했고 퇴근 시간대는 인력 조정을 통해 평상시와 비슷하게 운영할 계획”이라며 “다만 낮에는 평상시보다 지하철 배차 간격이 길어질 수 있지만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10월 4일부터는 출퇴근 시간대 이외 열차 운행을 평소 대비 70%로 줄인다. 파업이 8일 이상 되면 근무자들의 피로누적으로 사고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서울 지하철 양 공사 노조는 27일 오전 9시 10분부터 성과연봉제와 구조조정 혁신안에 반대하는 파업에 돌입한다. 이는 철도노조 총파업에 동참하는 것으로 서울 지하철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한 것은 12년 전인 2004년이 마지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