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최고사령부 “키리졸브에 전투동원태세 명령”

2010-03-08     연합뉴스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8일부터 시작되는 `키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에 대해 "조선 인민군 육.해.공군 부대들은 만단의 전투동원태세를 갖추라"는 `명령'을 하달했다.

북한군 최고사령부는 이날 '보도' 형식의 발표를 통해 "전연(전방)과 해안, 대공 감시근무를 수행하는 인민군 장병들은 선제타격을 노리는 침략자들의 그 어떤 도발책동도 일격에 격파분쇄할 수 있도록 조국의 전초선을 믿음직하게 지킬 것"이라며 이같이 지시했다.

북한은 작년 3월에도 `키 리졸브' 한미합동군사연습이 시작되자 군 최고사령부 보도를 내고 "전투준비태세를 갖출 것"을 명령했고,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L) 군사연습 때도 최고사령부 명령을 통해 `전군.전민.전국 특별경계태세'를 지시했다.

최고사령부는 "조선인민군 전체 장병들과 조선인민경비대, 노농적위대, 붉은청년근위대 대원들은 훈련장 마다에서 백두의 훈련열풍을 세차게 일으키며 침략자들이 우리 공화국의 신성한 하늘과 땅,바다를 0.001㎜라도 침범한다면 도발자들을 격멸소탕할 수 있도록 고도의 격동상태를 견지할 것"이라고 지시했다.

이어 "조선인민군 최고사령부의 명령은 전쟁광신자들의 무모한 침략책동으로부터 혁명의 수뇌부를 결사옹위하고 조국의 번영과 인민의 영원한 행복을 지키기 위한 가장 정당한 자위적 조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