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 국내 최대 사회복지 공모사업 추진한다
5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100억원 지원
1년 5000만원에서 최대 3년간 5억원 지원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삼성그룹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잡고 8월부터 국내 비영리단체의 우수 사회 복지 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원하는 ‘나눔과 꿈’을 시작한다.
매년 사회복지,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에서 50여개 비영리단체를 선정해 총 100억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10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나눔과 꿈’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협약식을 서울 중구 공동모금회관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공모사업의 명칭은 ‘나눔과 꿈 : 삼성과 사랑의열매가 함께하는 따뜻한 세상 만들기’로 결정했다. 삼성, 공동모금회, 비영리단체가 힘을 모아 나눔을 실천하고 더 따뜻한 세상을 만들어 가는 꿈을 실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기업과 모금기관, 비영리단체가 파트너십을 맺어 취약계층 지원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 등 협력모델을 찾는 방식이다. 나눔과 꿈 공모사업은 전통적인 ‘사회복지’ 분야뿐만 아니라 ‘환경’ ‘문화’ ‘글로벌’ 등 4대 분야로 나눠 지원한다.
지원대상을 넓히기 위해 이들 4대 분야의 문제에 대해 창의적인 문제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선도적 복지모델화 사업 (혁신적 프로그램)’과 지역사회의 복지 현안을 보다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복지현안 우선지원 사업(보편적 프로그램)’으로 구분해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은 다양한 비영리단체가 이번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요 4개 도시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도시별로는 서울에서 오는 24일과 31일, 대전에서 25일, 광주에서 26일, 부산에서 30일에 열린다.
허동수 공동모금회 회장은 “기업과 협력해 대규모로 처음 시도하는 사업인 만큼 새로운 지원사업 모델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윤주화 삼성사회봉사단 사장은 “사회 각계의 지혜를 모아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한 사업인 만큼 많은 비영리단체가 좋은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향후 ‘나눔과 꿈’ 홈페이지를 통해 사업제안서를 접수 받아 12월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