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내년 예산 7443억원 편성… “기본소득·미래산업 중심 도약”
재생에너지·수소산업 육성 농어촌 지속성·복지 안전망 관광·교통 인프라 확충 추진 출산율 1위·국비 확보 성과 공약사업 추진·군민 약속 실현
[천지일보 영광=이미애 기자] 영광군이 25일 린 제291회 영광군의회 제2차 정례회에서 2026년도 예산안을 제출하며 내년도 군정 운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군은 ‘함께 만드는 영광, 같이 누리는 군민’을 비전으로 기본소득 실현과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에 방점을 둔 7443억원 규모의 예산안을 발표했다.
2026년도 본예산은 올해 당초 예산(7015억원)보다 428억원(6.1%) 늘어난 규모다. 일반회계는 6341억원, 특별회계는 1102억원으로 편성됐다.
군은 경기 둔화와 국도비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소상공인 지원·지역경제 활성화·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등 군민 행복과 직결된 분야에 재원을 집중 투입하기로 했다.
영광군은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을 활용해 RE100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청정수소 기반의 수소특화단지와 수소도시를 구축해 서남해안권 에너지 중심도시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에너지 산업의 발전 이익을 주민과 공유해 ‘모두가 함께 누리는 기본소득 도시’를 실현하고 e-모빌리티 산업 해외 진출 지원과 미래모빌리티 전자파 잔향실 구축 등을 통해 신산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군은 기후 위기에 대응해 스마트 농업 기술을 도입하고 저지대 배수시설 정비 등 재해 대응 체계를 강화한다. 또한 탄소중립 친환경 농업 확대, 농산물 유통망 확충, 클린국가어항 조성 등으로 농어촌 경쟁력을 높인다.
복지 분야에서는 소득·주거·의료·돌봄 등 전 영역에서 군민 기본권 보장을 강화하고 경로당 행정매니저 배치·청년 주거단지 조성·영광형 키즈카페 건립·공공심야 약국 운영 등을 통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를 실현한다.
백수해안도로를 남부권 대표 관광거점으로 개발하고 물무산에 지방정원을 조성하는 등 지역 특화 자원을 활용해 관광 경쟁력을 높인다. 교통망 개선을 위해 서해안 철도 및 광주~영광선 국가철도망 반영, 국도 23호선 확장 등을 추진하며 AI 기반 스마트 도시 인프라와 재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해 안전한 정주 환경을 마련한다.
영광군은 올해 성과로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 ▲전남형 기본소득 시범사업 확정 ▲민생경제회복지원금 지급 등을 꼽았다. 또한 국비 1203억원 확보,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사업 확정, 공설추모공원 개원 등 주요 현안을 해결하며 미래 발전의 토대를 마련했다.
장세일 군수는 2026년은 영광군의 잠재력을 현실로 만들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군민과의 약속인 5대 분야 50개 공약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새로운 영광 번영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