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돕는 나라에서 믿을 수 있는 파트너로”… 김민석 총리, 개발협력 방향 제시

‘국제개발협력의 날’ 행사 개최 김 총리 “AI·바이오 분야 강점 살린 실질 협력 추진”

2025-11-25     이문성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사진)는 25일 ‘국제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에서 “AI·바이오 등 한국의 강점을 살려 협력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개발협력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제공: 국무총리실)

[천지일보=이문성 기자] 정부는 25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2025 국제개발협력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행사는 우리나라가 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에 가입한 25일을 기념해 열렸으며, 올해부터는 ‘국제개발협력기본법’에 따른 법정 기념일로 지정됐다.

기념식에는 김민석 국무총리를 비롯해 주한 외교단, 국제기구 관계자, 국제개발협력 민관 기관 대표 등 약 250명이 참석했다.

김 총리는 기념사에서 “우리의 강점인 바이오, AI 분야를 통해 협력국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이제는 단순한 원조국을 넘어 신뢰받는 파트너 국가로서 세계와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부는 국내외에서 국제개발협력에 기여한 인사와 단체에 훈장 2점, 포장 2점, 대통령 표창 8점, 국무총리 표창 9점 등 총 21점을 수여했다.

훈장을 받은 정유근 미라클포아프리카재단 이사장과 조행란 KOICA 몽골사무소장은 각각 말라위와 중동 지역에서 의료와 복구사업을 수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2부 순서에서는 마티아스 콜먼 OECD 사무총장의 영상 축사와 함께, 개발협력 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올해의 우수사례로는 ▲콜롬비아 마약 대체작물 상업화 사업 ▲몽골 수의진료 역량강화 사업 ▲우간다 초등교육 질 개선 사업 ▲에콰도르 하수도 확장사업 등 4건이 소개됐다.

정부는 이번 기념식을 시작으로 오는 28일까지를 ‘개발협력주간’으로 지정해, 민간 포럼과 학술 세미나, 현장 사례 공유 행사 등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