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 미래사업총괄에 두산 출신 이준길 사장 영입

형지엘리트 중심 차세대 사업 본격 추진

2025-11-26     양효선 기자

 

미래사업총괄에 두산 출신 이준길 사장 영입…형지엘리트 신사업 가속화 기대. (제공: 형지) ⓒ천지일보 2025.11.26.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형지는 그룹 및 주요 계열사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강화하기 위해 이준길 신임 사장을 미래사업총괄로 영입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룹 핵심 계열사인 형지엘리트를 중심으로 준비해 온 AI·로봇 기반 작업복·특수복 신사업이 보다 강한 추진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 사장은 1992년 행정고등고시(법무행정) 합격 후 경제기획원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약 14년간 공정거래위원회에서 근무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이형일 기재부 차관 등과 행시 36기 동기다.

공직 이후 두산그룹으로 옮겨 약 10년간 임원으로 재직하며 두산밥캣, 두산밥콕 등 굵직한 M&A를 성사시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신사업 확장과 글로벌 사업 재편에 기여하면서 두산로보틱스, 두산 스코다파워 등 해외 M&A 성공에도 관여했다. 또 동반성장지원팀장을 맡아 협력사 공정거래 및 상생 전략을 총괄하고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약관분쟁조정협의회 위원도 지냈다.

형지는 이번 영입이 미래 성장동력 확보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형지엘리트가 추진 중인 AI 웨어러블 로봇, 워크웨어, 특수복 등 첨단 융합 사업의 고도화와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가 기대된다고 형지 측은 전했다.

이 사장은 두산에너빌리티 재직 경험을 기반으로 형지엘리트가 벨기에 겐트대학교 글로벌캠퍼스와 공동 설립한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신재생 및 친환경 에너지 연구에도 동력을 보탤 전망이다. 특히 산·학·연·관 협력 모델인 호라이즌 유럽 프로젝트의 성과 창출에서도 핵심 역할이 예상된다.

형지 관계자는 “이준길 사장의 M&A 역량과 공정거래 전문성은 형지가 추진하는 AI 기반 웨어러블 로봇과 신기술 및 신재생 에너지 등 미래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형지엘리트의 신사업 확대에도 강력한 시너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