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동 서울아레나, ‘K-POP 메카’ 청신호… 김민석 국무총리·오기형 의원 합동 점검

동북권 관광·콘텐츠 거점 기대

2025-11-25     양효선 기자
25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운영 전략과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했다. (제공: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

[천지일보=양효선 기자] 서울 동북권 최대 규모의 K-POP 전용 공연장 ‘서울아레나’가 개관 준비에 속도를 내면서 정부와 국회가 현장을 찾아 교통·안전 대책과 관광 활성화 전략을 직접 점검했다. 글로벌 한류 수요에 비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져 온 전용 공연장 인프라를 확충하려는 정부 구상과 지역 개발 기대가 맞물린 모습이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서울 도봉구 창동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운영 전략과 교통·안전 대책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이재명 정부는 ‘콘텐츠 국가전략산업화’와 ‘방한관광 3천만 시대’를 핵심 국정과제로 제시하며 한류 산업과 관광 인프라 확충의 주요 축으로 공연형 아레나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K-POP·드라마·게임 등 K-콘텐츠가 세계적 팬덤을 확대해 온 반면, 해외 수요를 안정적으로 담아낼 대규모 전문 공연시설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꾸준했다.

이에 서울아레나는 2027년 개관을 목표로 ▲1만 8269석 규모의 대형 음악 공연장 ▲7000명 수용 중형 공연장 ▲상업시설을 포함한 문화복합 단지로 조성되고 있다. KDI 분석에 따르면 서울아레나 조성으로 약 5994억원의 생산유발효과, 2381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 약 7700명 규모의 고용효과가 예상된다고 의원 측은 설명했다.

25일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은 김민석 국무총리, 오언석 도봉구청장과 함께 서울아레나 공사 현장을 찾아 진행 상황을 확인하고 운영·교통·안전 대책을 논의했다. 사진은 김 총리와 오 의원이 향후 운영 전략과 안전 대책 마련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는 모습.(제공: 더불어민주당 오기형 의원실)

오 의원은 서울아레나가 운영되면 글로벌 K-POP 팬과 해외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 도봉구 상권과 도봉산·북한산 등 자연 관광지와 연계된 체류형 관광 동선이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공연 중심 방문을 넘어 문화·레저·관광이 집적된 클러스터로 확장되며 서울 동북권의 새로운 핵심 거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

오 의원은 “서울아레나가 도봉 주민에게는 삶의 질을 높이는 문화 인프라가 되고 국가적으로는 관광 활성화와 한류 세계화를 이끄는 전략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규모 관객 이동에 대비해 ▲대중교통 수송능력 확충 ▲보행동선 재설계 ▲주변 차량 혼잡 관리 ▲안전·위기 대응 교통체계 마련을 서울시와 도봉구에 요청했다.

또 김민석 총리에게도 “정부와 서울시, 도봉구, 관계기관이 함께 협의해 교통안전 대책과 주민생활 보호 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심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석 총리도 서울아레나의 국가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총리는 “창동아레나 27년 완성되면 중요한 한류 거점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며 “아마도 교통, 숙박문제를 동반해 해결해야 할 텐데 정부가 함께 추진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에서도 역대 시장님 거치며 일관성 있게 추진돼 다행이고 정부 국민성장펀드에서도 문화인프라 관련 투자할 길 열어서 창동아레나 잘 돼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