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나영 IWPG 대표, 멕시코 UJAT 평화문화증진상 수상

전 대표 평화문화 확산 공로 인정돼 UJAT, 평화교육 학사과정 첫 도입

2025-11-25     배다솜 기자
전나영 대표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천지일보=배다솜 기자] 전나영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대표가 멕시코 타바스코 후아레스 자치대학교(UJAT)로부터 평화문화증진상을 수상했다.

25일 IWPG에 따르면 지난 21일(현지시간) UJAT 에두아르도 알다이 에르난데스 강당에서 열린 ‘제4회 국제 젠더 연구 및 폭력 예방 학제 간 대회’ 개막식에서 시상이 진행됐다. 전 대표를 대신해 현지를 방문한 유민숙(자스민) IWPG 글로벌 10국 국제협력부장이 상을 대리 수상했다.

시상식은 대학 창립 67주년 기념 행사 일환으로 사회과학 및 인문학부가 주최했다. 대회 주제는 ‘신경과학과 감성지능, 폭력 예방을 위한 지속 가능한 평화 문화 구축’으로, 350여명이 참석했다. 전 대표 외에도 엔마 에스텔라 에르난데스 도밍게스 교수, 칸디타 빅토리아 힐 히메네스 전 UJTA 총장, 올가 예리 곤살레스 로페스 DACEA 교사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민숙 IWPG 글로벌 10국 국제협력부장과 기예르모 나르바에스 오소리오 UJAT 총장이 평화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평화문화증진상은 UJAT가 평화문화 확산과 관련된 공헌을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지난해에는 유럽인권재판소 판사 마리아 엘로세기 박사와 타바스코주 사법부 최초 여성 수장인 과달루페 카노 박사가 수상했다. 전 대표는 여성 단체 활동을 통한 평화교육 확대와 관련 프로그램 운영 등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전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의미 있는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다”며 “이번 수상이 멕시코와 중남미 지역에서 진행된 평화교육과 여성 인권 관련 활동의 성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지역 여성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세계여성평화그룹(IWPG) 전나영 대표가 지난 21일 오전 9시(현지시각) UJAT 에두아르도 알다이 에르난데스 강당에서 열린 ‘제4회 국제 젠더 연구 및 폭력 예방 학제 간 대회’ 개막식에서 멕시코 타바스코 후아레스 자치대학교(UJAT)로부터 평화문화증진상을 받았다. 사진은 현지를 찾은 IWPG 글로벌 10국 유민숙(자스민) 국제협력부장이 전 대표의 상을 대리 수상하는 모습.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이날 IWPG 글로벌 10국은 UJAT와 평화교육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유민숙 부장과 기예르모 나르바에스 오소리오 UJAT 총장은 주 여성 연구소장 및 사회과학·인문학 학술 분과장 입회 하에 서명했다. 이를 통해 UJAT는 멕시코 최초로 IWPG 여성평화교육 프로그램(PLTE)을 학사과정에 도입하는 대학이 됐다.

또한 UJAT 평화위원회가 공식 출범했다. 위원장은 이본 아드리아나 가이탄 베르트루이 교수가 맡았으며 교수 3명, 대학원생 1명, 학부생 3명 등 총 7명이 위원으로 위촉됐다. 위원회 측은 PLTE 일반 과정에 50명의 학생이 등록해 수료했다고 밝혔다.

UJAT 평화위원회 출범식이 진행된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제공: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이본 아드리아나 위원장은 전날 현지 라디오 XETVH 1230AM 인터뷰에서 “평화위원회 활동을 사회과학 분과에서 시작했고 향후 12개 전 분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 강사가 진행하고 스페인어로 통역된 교육 자료가 라틴아메리카 지역에서 활용 가능하도록 구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유민숙 부장은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IWPG는 여성들이 자기 회복력과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는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18세 이상 여성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