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만난 인연’… 공존의 시선을 열다
도와지 설립 22주년 기념 전시
12월 17일,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4관
발달장애 작가‧중견작가 한자리에
예술로 사회적 연대와 감각의 확장
[천지일보=백은영 기자] 사단법인 도와지가 설립 22주년을 맞아 예술을 통해 사회와 새롭게 소통하는 방향을 모색하고자 특별 기획전을 마련했다.
이번 전시는 지역에서 꾸준히 창작 활동을 이어왔으나 작품을 발표할 기회가 적었던 발달장애인 작가들에게 무대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사업의 일환이다.
도와지는 예술이 단순한 표현을 넘어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사회적 실천의 장이 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러한 철학 아래 마련된 이번 전시는 발달장애인 작가와 중견작가가 한 공간에서 각자의 감각과 시선을 교류하며 예술이 지닌 다양성과 관계의 힘을 드러낸다.
이번 전시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북부지사와 사회복지법인 즈믄해가 함께한 2024년 ‘바람, 꽃 피우다’ 전시를 기반으로 확장된 시도다.
지난해 전시가 발달장애인 작가들의 창작 세계를 사회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출발이었다면, 올해는 참여 작가의 폭을 넓혀 공존과 교류의 새로운 형태를 탐색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와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예술이 사람과 사람을 잇는 다리이자 서로의 세계를 이해하는 언어가 될 수 있음을 다시 확인하고자 한다. 각기 다른 경험과 감정이 작품 속에 펼쳐지는 과정에서 관람객은 차이를 넘어선 공감과 존중의 가치를 마주하게 된다.
도와지는 앞으로도 예술을 기반으로 사회적 연대와 문화적 다양성을 넓히며, 누구나 예술 속에서 자신의 목소리와 존재감을 드러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어 이번 전시가 그 실천의 의미 있는 한 걸음으로 남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사동 갤러리 라메르4관에서 진행되며, 오는 12월 17일 오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