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으로 즐기는 진짜 놀이터! 제천 ‘봉양 박달콩 축제’ 다시 열린다

 제6회 박달콩 축제에서 콩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이틀

2025-11-25     최치선 기자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충북 제천시는 11월 29일과 30일, 봉양읍 주포리 문화복지센터 일대에서 ‘제6회 봉양 박달콩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역 농산물을 활성화하고 농가 소득을 지원하기 위해 콩을 테마로 마련된 이 축제는, 먹거리와 체험, 공연까지 풍성한 볼거리로 채워질 예정이다.

제6회 봉양 박달콩 축제가 29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제공=제천시)ⓒ천지일보 2025.11.25.

박달콩 축제는 제천 봉양읍 콩축제추진위원회 주관, 제천시와 봉양농협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틀간 축제장에서는 백태, 서리태, 쥐눈이콩 등 다양한 품종의 콩 판매를 비롯해 두부, 된장, 고추장, 청국장, 약초 등 지역 특산 먹거리들이 풍성하게 준비된다.

체험 프로그램도 다채롭다. 떡메치기와 강정 만들기, 떡메 인절미 체험 존이 마련돼 직접 손맛을 느껴볼 수 있고, 지역 동아리의 무대 공연과 벼룩시장도 방문객의 발걸음을 잡는다. 특히 박달콩 두부구이, 가래떡 구이 등 콩과 떡을 활용한 간식 존은 축제의 별미로 꼽힌다.

공연 무대도 화려하다. 문희옥, 최린, 전승희, 나도경 등 초대 가수들이 출연해 음악으로 현장을 뜨겁게 달군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음악 무대는 콩 축제장에 특별한 감성을 더한다.

김남홍 축제추진위원회장은 “품질 좋은 박달콩을 널리 알리고, 방문객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할 수 있도록 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지역 농업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콩이라는 전통 농산물이 지닌 가능성을 축제 콘텐츠로 풀어내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제천은 농촌 관광과 지역 특산물 문화의 접점을 찾는 곳으로, 최근 여행자들 사이에서 콩 농가 체험과 먹거리 탐방이 매력적인 코스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가을 끝자락의 축제 분위기와 농촌 마을의 정취는 사진 여행자와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모두 어필할 수 있다.

먹거리와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박달콩 축제는 지역 공동체와 농민에게도 중요한 행사다. 농산물 판매 촉진을 통해 농가 소득을 높이면서, 주민은 축제를 매개로 사회적·문화적 자긍심을 재확인할 수 있다. 제천시는 앞으로도 콩 축제를 지속 발전시켜 지역 농업과 관광의 선순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콩 하나에도 스토리가 담긴다. 제천 봉양 박달콩 축제는  지역의 역사와 농업, 마을 공동체의 삶을 함께 경험하게 해주는 공간이다. 콩의 다양한 얼굴을 보며, 손수 만든 강정과 두부를 맛보고, 가벼운 음악에 마음을 맡기는 이틀은 소소하지만 특별한 여행의 페이지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