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중부발전, 인도네시아서 기술개발 제품 설명회 성료

협력기업과 실증형 해외 판로 개척 약 300만 달러 수출 상담 성과

2025-11-24     김정자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협력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제품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기술 설명회’를 개최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한국중부발전) ⓒ천지일보 2025.11.24.

[천지일보=김정자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협력기업과 함께 기술개발 제품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기술 설명회’를 개최해 약 300만 달러(약 42억원)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거뒀다.

이번 설명회는 중부발전이 현지에서 특수목적법인(SPC)으로 운영 중인 ▲찌레본 1·2호기 ▲자와 9·10호기 발전소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현지 발전사에서 기술 설명을 요청한 품목을 중심으로 6개 연구개발 수행기업(에스티씨, 동우유체기계, 코펙, 무하기술, 동서산업, 디엠티)이 참여해 맞춤형 기술 상담과 실증형 마케팅을 펼쳤다.

특히 이번 행사는 단순 홍보가 아닌 실제 설비 적용 가능성 검증과 기술 상담을 중심으로 한 ‘실증형 해외 사업화 활동’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중부발전은 현장 기술자와 직접 논의하며 R&D 제품의 적용성, 성능, 비용 효율성을 설명하는 등 실질적 사업화 성과 창출에 집중했다.

현지 관계자는 “현지 발전소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 기술이 다수 포함돼 매우 인상적”이라며 “테스트베드 적용 가능성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설명회 및 판로 개척 간담회에서 논의된 주요 품목은 ▲LED 통전표시기 ▲Ash Pump ▲가스재열기용 열소자 ▲신축이음관 ▲밸브 패킹류 등이며, 이들 제품이 약 30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으로 이어져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영조 사장은 “협력기업과 공동 개발해 국내에서 상용화된 제품을 해외 발전시장으로 확장하는 첫 실증형 시도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중소·중견 협력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사업화 지원을 적극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중부발전은 이번 상담 성과가 2026년 실계약·납품으로 이어지도록 후속 절차를 지원할 계획이며 인도네시아뿐 아니라 베트남·미국·유럽 등 해외 거점 발전소를 중심으로 기술 설명회를 확대해 공동 R&D 제품의 글로벌 판로를 넓히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