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내년부터 장애인 자동차 검사비 지원 확대

일반 검사소에서도 동일 혜택 접근성·생활 편의 등 대폭 개선

2025-11-24     김홍진 기자
괴산군청 전경. (제공: 괴산군청)

[천지일보 괴산=김홍진 기자] 충북 괴산군이 2026년 1월부터 장애인 자동차 정기검사비 일부를 지원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지정검사소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감면 혜택을 괴산군 관내 일반 자동차검사소까지 확대 적용해 검사 접근성과 생활 편의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군은 ‘괴산군 장애인 자동차 검사비 지원 조례’ 제정을 통해 사업 근거를 마련했다. 지원 대상은 괴산군에 주민등록을 두고 거주 중인 장애인이 소유한 차량으로 관내 일반 검사소에서 정기검사를 받은 경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군은 “지역 내 검사소 선택 폭이 제한적이었던 점을 개선해 장애인 이동권 보장과 생활비 부담 경감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관내에 공단 검사소가 없어 타 지역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있었다.

정기검사비 지원 범위와 절차는 올해 말 조례 시행규칙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군은 관련 내용이 확정되는 대로 장애인복지관, 읍·면 행정복지센터, 군청 홈페이지를 통해 안내를 강화하기로 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이번 지원은 교통 약자의 실질적 이동권 보장에 의미가 있다”며 “많은 군민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를 적극 운영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