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 복지예산 축소 논란 속 군포 장애인주간이용시설 지원방안 논의
예산 축소 우려 확산 장애 돌봄 질 저하 경고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정윤경 경기도의회 부의장(더불어민주당, 군포1)이 경기도 복지예산 축소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포시사회복지사협의회와 장애인주간이용시설의 안정적 운영 방안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정 부의장은 지난 20일 경기도의회 군포상담소에서 군포시사회복지사협의회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장애인주간이용시설이 처한 예산 축소 문제와 향후 운영 대책을 심도 있게 검토했다. 협의회는 올해까지 경기도가 부담해오던 인건비·운영비의 10% 지원분이 2026년 예산안에서 시설당 약 1천만원 수준으로 대폭 축소되면서 군포 관내 5개 시설이 적게는 5000만원에서 많게는 8000만원까지 예산 감액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돌봄 서비스 질 하락, 프로그램 축소, 인력 감축 등 장애인 및 가족의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피해가 우려된다며 협의회는 제도적 보완과 지원 확대를 공식 요청했다.
정윤경 부의장은 “장애인주간이용시설은 특히 발달장애인 가족에게 필수적인 돌봄 기반”이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살아가는 지역을 만들기 위해서는 이 같은 핵심 복지 인프라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군포 장애인 가족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동료 의원들과 함께 예산·제도적 지원책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 부의장은 최근 재가노인지원서비스센터, 군포시 노인복지관협회 등 여러 복지 현장을 방문하며 경기도의 2026년 복지예산 축소 문제를 지속적으로 논의해 왔다. 그는 “복지 예산 복원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도민의 삶과 직접 연결된 복지영역 예산이 삭감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 앞서 정 부의장은 ㈔한국신체장애인복지회 군포시지부가 주관한 ‘2025년 제8회 사랑의 끈 연결운동’ 행사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다. 그는 “오늘의 나눔은 서로의 손을 잡아주는 ‘사랑의 연결’이며, 이러한 따뜻한 마음이 장애 학생들에게 큰 용기를 준다”고 말하며 연대와 존중의 의미를 강조했다.
정 부의장은 “복지는 제도로만 완성되지 않는다. 함께하려는 마음과 존중의 시선에서 출발한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세심히 살피고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