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KAIST 등 5개 기관, 초고도화 연료전지 기술 협력 MOU
[천지일보=임수영 기자] 연세대학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HD한국조선해양·HD하이드로젠과 지난 18일 발전·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효율 향상 및 설계기술 고도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계 최정상급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력 확보와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교두보가 마련됐다고 연세대는 설명했다.
홍종섭 연세대 교수, 배중면 KAIST 교수, 이영덕 KENTECH 교수 등 3인은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고도화 및 최정상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고효율 발전·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설계 및 고도화 혁신연구센터(FUEL-XCEL)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각 기관은 발전·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효율 향상 및 설계기술 고도화를 위해 체계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FUEL-XCEL과 HD한국조선해양과 HD하이드로젠은 AI 기술과 디지털트윈 기술을 결합해 300kW 초고효율 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하고, 급변하는 에너지 전환 시대에 대응하는 전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FUEL-XCEL은 기술교류회, 심포지엄 개최 등 다양한 협력 활동을 통해 연료전지에 대한 이해를 확산하고 우수한 인재 양성에 힘쓰고 있다. HD한국조선해양은 현장 중심 실전형 전문가 양성을 위해 현장 인턴십 프로그램을 추진하는 한편 작년 설립한 연료전지 전문 자회사 HD하이드로젠을 통해 초고효율 연료전지를 사업화할 계획이다.
박상민 HD한국조선해양 그린에너지연구소장은 “국내 최고의 연료전지 시스템 연구 역량을 갖춘 세 대학으로 구성된 혁신연구센터와의 협력을 통해 당사가 개발하는 발전 용, 선박용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을 고도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배중면 KAIST 교수(FUEL-XCEL 혁신연구센터장)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류 활동 기회를 제공하여 연료전지 시스템의 고급 연구 인력을 양성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우리나라 수소산업의 발전과 수소경제 조기 견인의 마중물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종섭 연세대 교수는 “FUEL-XCEL을 통해 학생들은 현업에서 요구하는 실무 역량을 계발하고 현업 난제를 해결하면서 발전선박용 연료전지 분야의 최고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