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도심 속 미식 파티, 막국수닭갈비축제 ‘2025 지방자치콘텐츠 대상’ 수상

맛과 즐거움, ESG까지 담은 도심형 축제…춘천시, 내년 더 확장 계획

2025-11-23     최치선 기자

[천지일보=최치선 여행전문기자] 춘천시 대표 먹거리 축제인 ‘막국수닭갈비축제(이하 막닭축제)’가 2025 지방자치콘텐츠 대상 문화관광분야에서 대상을 받는다. 지난달 공지천 하천변에서 열린 축제는 도심형 융복합 콘텐츠로 재탄생하며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즐거운 미식 체험을 선사했다.

ⓒ천지일보 2025.11.23.

막닭축제는 지난달 16일부터 4일간 춘천 도심 한복판 공지천 하천변을 주 행사장으로 삼아 열렸다. 기존 트로트 무대와 야시장 중심의 구조를 넘어, 지역 맛집 부스, 농부의 시장, 푸드테크 전시관, 국제관 등 다양한 체험 공간을 마련해 축제의 폭을 넓혔다.

올해 축제는 기존 조직위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춘천시가 총괄하고 조직위와 문화재단이 함께 기획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변화했다. 이를 통해 지역 식재료의 가치를 되살리는 프로그램과 시민 참여형 이벤트가 한층 강화됐다. 방문객들은 직접 요리를 체험하거나 지역 농산물과 연계한 이벤트에 참여하며 단순한 구경을 넘어 축제에 몰입할 수 있었다.

또한 지역 상권, 농가, 소상공인과 연계한 상생형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다회용기 사용과 ‘차 없는 축제’ 실천 등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까지 접목, 친환경적 운영으로 모범 사례를 만들었다.

춘천 막닭축제 공연(제공=춘천시)ⓒ천지일보 2025.11.23.

이번 수상으로 춘천시는 내년 축제를 지역 미식 콘텐츠를 활용한 도시 경쟁력 강화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육동한 시장은 “올해 축제를 통해 나타난 보완점을 꼼꼼히 점검해 시스템과 친환경 운영 전략을 강화하겠다”며 “머무르고 싶은 미식 문화관광 선도 도시로서의 춘천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도심 속에서 맛과 즐거움, 환경과 상생까지 담은 막닭축제는 춘천의 새로운 관광·미식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이번 지방자치콘텐츠 대상 수상을 계기로 춘천시는 내년 축제를 한층 더 확장해, 방문객이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미식 문화관광 도시로 도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