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양양 산불 진화율 45%… 급경사·바람 진화에 어려움

산불 밤사이 확대 ‘대응 1단계’ 발령

2025-11-23     강수경 기자
강원 양양 산불.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강원 양양 산불이 밤사이 확대되면서 대응 1단계가 발령됐다.

23일 산림·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12분경 양양군 서면 서림이 일원에서 난 산불의 화선 길이는 1.9㎞이며, 이 중 0.85㎞가 진화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진화율은 23일 오전 4시 기준 45%다. 산림당국은 산불영향 구역이 10㏊(헥타르·1㏊는 1만㎡)를 넘어가자 오전 4시를 기해 산불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산불 진화에는 97대의 진화차량과 339명의 인력이 투입됐다. 하지만 급경사로 인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산불이 발생한 양양지역 등 동해안을 중심으로 건조특보가 발령된 가운데 산불현장은 평균 초속 8.5m의 바람이 부는 것으로 전해진다. 당국은 일출과 동시에 헬기 25대를 투입해 진화에 나설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