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일한협력위 합동회의 제주 드림타워서 개막
내일까지 이틀간 열려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58회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가 22일 제주시 노형동 드림타워 복합리조트에서 개막했다.
지난 1969년 박정희 전 대통령 주도로 설립된 한일협력위원회는 양국 간 인적 교류와 현안 해결을 위해 그간 서울과 도쿄 등 양국 수도에서 번갈아 회의를 열어왔다. 제주 개최는 이번이 처음이다. 22일인 내일까지 열린다.
올해 합동회의에는 아소 다로 일본 집권 자민당 부총재(일한협력위원회 회장)와 미즈시마 고이치 일본 대사를 비롯해 오영훈 제주지사, 박진 전 외교부 장관, 이대순 한일협력위원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개회식에서 김기병 한일협력위원회 이사장(롯데관광개발 회장)은 “한일·일한협력위원회 합동회의를 한국을 대표하는 글로벌 관광도시인 제주에서 개최하게 돼 의미가 남다르다”며 “이번 회의가 미래에 한일 간 이해 협력과 신뢰를 더욱 강화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도 축하 서신을 보내 “올해는 양국이 국교 정상화를 한 지 60주년이 되는 해로 환갑의 나이에 걸맞게 한일관계는 그 어느 때보다 성숙하고 단단해지고 있다”며 “양국이 더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한일·일한협력위가 큰 힘이 돼달라”고 당부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도 축하 서신에서 “한일·일한 협력위원회는 민간 분야에서 다양한 교류와 협력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며 “위원회의 무궁한 발전과 양국 관계의 도약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날 합동회의 개회식에 이어 급변하는 국제 정치·경제 환경 속에서 양국의 미래 지향적 협력 방안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