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총리, 인제 산불에 “신속·안전 대피하도록 행정력 동원”

2025-11-20     황해연 기자
(인제=연합뉴스) 20일 오후 5시 23분께 강원 인제군 기린면 한 야산에서 산불이 발생해 산림·소방 당국 등이 진화 작업 중이다. 2025.11.20

[천지일보=황해연 기자]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강원 인제군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지자체는 대피 권고 지역의 주민들이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필요한 행정력을 동원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김 총리는 이날 산불 상황에 대해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교통약자와 안전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대책을 마련하고 대피 주민들에게 정확한 재난 정보와 대피장소를 안내하라”며 “대피 주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도록 대피소와 응급 구호 물품을 충분히 준비하라”고 말했다.

산림청에는 “지자체·소방청·국방부 등과 협력해 필요한 대응 물자를 확보하고 조기 진화에 최선을 다하라”며 “인접 지역으로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방화선 구축 및 위험지역 사전 정비도 병행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장시간 진화 작업이 예상되는 만큼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유의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도 “산림청, 소방청,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등에서는 사용할 수 있는 모든 장비와 인력을 신속히 투입해 산불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산불 영향이 우려되는 지역의 주민을 신속히 대피시키고 선제적으로 방화선을 구축하는 등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우선적으로 조치하라”며 “야간산불 진화 관련 산불특수진화대, 지방정부 공무원 등 진화 인력의 안전에도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산불 발생 지역 주민들에게는 “재난문자 등 관련 정보에 귀 기울여 주시고 필요 시 신속히 대피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