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컷] 여수 사도·추도, 중생대 남긴 섬… 지질·바닷길·절경 보고(寶庫)
2025-11-21 이봉화 기자
[천지일보 여수=이봉화 기자] 여수 화정면 사도·추도는 작은 섬이지만 1억년 지질과 생활 유산을 품은 ‘지질·생태 섬’으로 주목받고 있다.
두 섬에는 중생대 공룡 발자국과 다양한 퇴적 구조가 집적돼 있으며 해안 곳곳에서는 당시 지층이 그대로 드러난다.
흙 없이 돌만 맞물리게 쌓은 전통 ‘강담’구조 돌담은 섬 주민의 생존 지혜를 보여주는 국가등록문화재로 보존되고 있다.
정월대보름 전후로는 7개 섬을 잇는 바닷길이 열려 해저 지형을 직접 걸어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도 가능하다.
추도에서는 1759점, 사도에서 755점 등 총 3500여개의 공룡 발자국이 확인됐고 추도 84m 보행렬은 세계 최장 규모다.
섬 전체는 2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지만 파식대·해식애·암맥·포트홀 등 다양한 지질 경관이 연속적으로 펼쳐져 탐방 밀도가 높다.
사도에는 공룡체험학습장과 실물 크기 공룡 모형이 조성돼 있어 교육·관람 요소가 풍부하다.
모래사장과 소나무 숲,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사도 피서지는 가족 여행지로 인기가 높으며 여객선 이동 시간도 짧아 접근성 또한 뛰어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