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방의회법 제정 위해 중앙당·지방의회 협력 강화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중앙당과 지방의회의 협력체계를 강화하며 ‘지방의회법 제정’ 추진에 당력을 모으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국광역의회의원협의회(대표 최종현, 경기도의회)와 전국기초의회의원협의회(대표 박열완, 중랑구의회) 소속 의원들은 18일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정청래 당대표와 간담회를 열고 ‘지방의회법 제정 건의문’을 전달했다. 또한 당·지방의회가 함께 참여하는 ‘지방의회법 공동 추진 서명식’을 진행하며 법 제정 의지를 공식화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종현·박열완 대표를 비롯해 광역·기초 의원 30여명이 참석했고 중앙당에서는 정청래 당대표, 조승래 사무총장, 이해식 전략기획위원장, 박승원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위원장이 자리했다. 간담회는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지방의회 현안과 제도 개선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됐다.

정청래 당대표는 “지방의회를 규정하는 독립 법률이 부재한 상황에서 지방의회법 제정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풀뿌리 민주주의가 제대로 기능하려면 지방의회가 독립성과 자율성을 갖춰야 한다.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최종현 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는 “지방의회는 주민의 삶을 개선하는 최전선에 있지만 충분한 권한과 제도적 기반이 부족하다”며 “지방의회법 제정은 지방자치의 질적 도약을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박열완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 역시 “지방의회가 바로 서야 지방정부가 강해지고 지역이 발전한다”며 “중앙당 차원의 보다 강력한 뒷받침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지방의회 의원들은 정 대표에게 ▲지방의회법 제정 ▲행정안전부 지방의회국 신설 ▲국회 산하 광역의회 법령 자문위원회 설치 등을 담은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어 정청래 대표, 박승원 위원장, 조승래 사무총장, 최종현 광역의회의원협의회 대표, 박열완 기초의회의원협의회 대표는 ‘지방의회법 공동 추진 서명판’에 서명하며 지방의회 권한 강화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한 참석자들은 ‘지방의회법 제정하자’ ‘자치분권 실현하여 지방선거 승리하자’ 등의 구호를 제창하며 지방의회 제도 개선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정청래 대표와 박승원 위원장도 함께 참여하며 추진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