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한미 팩트시트 北반응에 “수위 조절한 듯”
“기존 입장 반복”
2025-11-18 김성완 기자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통일부가 18일 북한이 한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조선중앙통신 논평으로 반응한 것과 관련해 “수위 조절된 대응”이라고 평가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비핵화나 한미연합훈련 등에 대해 기존 입장을 반복하는 수준으로 한미 대통령을 거론하지 않았고, 비교적 차분하고 절제된 표현이 사용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우리 군의 군사회담 제의에는 반응하지 않으면서 한미를 비판하는 논평을 낸 데 대해 “두 사안을 연결 짓는 건 과도한 해석”이라며 북한의 호응을 기대한다는 것이 통일부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우리 군의 군사회담 제의에는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조선중앙통신 논평으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고 반발했다.
이번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간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지난 14일 발표된 지 4일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