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日이화학연구소 컴퓨터과학센터, 양자컴퓨팅·HPC 공동연구 맞손
[천지일보=임수영 기자] 연세대학교 융합과학기술원이 일본 이화학연구소 컴퓨터과학센터와 ‘양자컴퓨터-고성능컴퓨팅(HPC) 기반 공동 연구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바이오헬스 핵심 난제 해결을 위한 양자-HPC 하이브리드 연구가 본격 추진되며, 연세대의 ‘넥스트 노벨 프로젝트’에도 동력이 될 전망이다.
양 기관은 지난 12일 체결된 협약에서 생체분자 분석 및 신약 개발을 위한 양자-HPC 하이브리드 컴퓨팅을 공동 목표로 설정하고 ▲연구 인프라 공유 ▲연구진 교류 ▲공동 세미나·심포지엄 개최 등 국제 공동 연구체계 구축에 합의했다.
양측은 특히 ▲양자 알고리즘 개발 및 생체분자 구조·전자전달 모델링 ▲양자컴퓨터-슈퍼컴퓨터 간 데이터 교환·워크플로우 관리를 중심으로 기술적 강점을 결합해 공동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재호 연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은 “세포 에너지 대사의 근본 원리를 양자 수준에서 규명하고, 질병 예방·치료·노화 지연을 위한 새로운 타깃 발굴로 이어질 것”이라며 “양자컴퓨터와 슈퍼컴퓨터 인프라, 양측의 우수한 연구 인력이 결합해 탁월한 성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미츠히사 사토 본부장도 “HPC는 바이오헬스 데이터 폭증과 AI 확산 속에서 핵심 기술”이라며 “IBM 양자컴퓨터와 리켄 슈퍼컴퓨터 연계 경험을 바탕으로 의료·생명과학 등 다양한 난제 해결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세대는 올해 창립 140주년을 맞아 ‘넥스트 노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이 프로젝트는 ▲양자컴퓨팅 생태계 조성 ▲초학제 융합 연구로 글로벌 난제 해결 ▲미래 노벨상급 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연세대는 앞으로도 세계 대학·연구기관과 협력을 강화하며 양자과학기술 분야 글로벌 네트워크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