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정숙화, 도쿄 데플림픽 여자 52㎏급 우승… 한국 첫 금메달

사격 백승학은 공기소총 10m 3위… 대표팀 첫 메달

2025-11-17     강태산 기자
정숙화(오른쪽)가 1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2025 도쿄 데플림픽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잡기 싸움을 하고 있다.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청각장애 유도 국가대표 정숙화(세종장애인체육회)가 2025 도쿄 데플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겼다.

정숙화는 16일 일본 도쿄 무도관에서 열린 대회 유도 여자 52㎏급 결승에서 안나 쇼스탁(우크라이나)을 골든스코어(연장전) 접전 끝에 되치기 절반으로 꺾으며 우승했다.

만 36세 베테랑인 정숙화는 2009 타이베이 대회 동메달을 시작으로 데플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운동이 매우 좋다. 4년 뒤 다시 한번 데플림픽 무대에 도전할 수도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남자 73㎏급에 출전한 황현(세종장애인체육회)은 은메달, 남자 66㎏급 이주호(서울시)와 여자 57㎏급 서은지(충북장애인체육회)는 동메달을 땄다.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공기소총 10m 결선에선 백승학이 223.6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해 이번 대회 한국 선수단 첫 메달리스트가 됐다.

‘청각장애인의 올림픽’인 데플림픽은 26일까지 82개국 6천여명의 선수가 21개 종목에서 213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174명의 선수단을 파견했으며 금메달 6개 이상·종합 10위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백승학이 16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국립훈련센터 사격장에서 열린 2025 도쿄 데플림픽 사격 남자 소총 10m 결선에서 조준하고 있다. (출처:대한장애인체육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