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 장우진·이은혜, 프로리그 왕중왕전 파이널스 동반 우승

장우진, 우형규 3-0 제압… 시리즈2 정상 이어 파이널스도 제패 이은혜는 라이벌 양하은 3-0으로 완파하고 첫 우승 감격

2025-11-17     강태산 기자
장우진(왼쪽)과 이은혜가 프로탁구리그 남녀 단식 우승을 차지했다. (출처:연합뉴스)

[천지일보=강태산 기자]  한국 남자 탁구 간판 장우진(세아)과 이은혜(대한항공)가 프로리그 왕중왕을 가리는 2025 두나무 파이널스에서 나란히 남녀부 정상에 올랐다.

장우진은 16일 경기도 광명시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남자 단식 결승에서 우형규(미래에셋증권)를 게임 점수 3-0(15-13 11-5 11-7)으로 완파했다.

장우진은 지난 8월 시리즈2 우승에 이어 파이널스를 거푸 제패하며 우승 상금 2천만원의 주인이 됐다. 우형규는 지난 6월 시리즈1 결승에서 박규현(미래에셋증권)에게 2-3 역전패를 당해 우승을 놓친 데 이어 파이널스에서도 우승 문턱에서 분루를 삼켰다.

장우진은 준결승에서 박강현(미래에셋증권)의 끈질긴 추격을 3-2로 뿌리치고 결승에 진출, 시리즈1 챔피언 박규현을 3-2로 돌려세운 우형규와 만났다.

장우진과 우형규가 첫 게임 초반 불꽃 튀는 드라이브 대결을 펼친 끝에 듀스에 접어들었지만, 마지막에 웃은 건 장우진이었다.

13-13에서 우형규의 3구 공격이 네트에 걸리자 장우진이 곧이어 회전량 많은 서브에 이은 3구 드라이브를 상대 테이블 구석에 꽂아 접전 승리를 완성했다.

기세가 오른 장우진은 2게임 초반부터 강한 공세로 밀어붙여 8-3 리드를 잡았고, 10-5 게임 포인트에서 우형규의 서브 범실에 편승해 게임 점수 2-0으로 앞섰다.

장우진은 3게임 들어 연속 4점을 헌납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호쾌한 드라이브 공세로 연속 6득점 하는 놀라운 공격력으로 전세를 뒤집었고 6-5에서도 연속 4점을 쓸어 담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에선 이은혜가 라이벌 양하은(화성도시공사)을 3-0(11-7 11-8 11-8)으로 제압하고 프로리그 첫 우승 기쁨을 누렸다.

프로탁구 파이널스에 나선 이은혜 (출처:한국프로탁구연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