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여론조사] 李대통령 지지율 50.7%… 부정 45.0%

20·30대 부정 여론 높고 70대 이상 긍정 높아 눈길

2025-11-17     김성완 기자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코리아정보리서치 제공)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에 대해 국민 과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천지일보가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공감 여부를 물었더니 ‘긍정 평가’ 응답률이 50.7%로 조사됐다.

‘부정 평가’도 45.0%였다. 다만 응답률(1.3%)이 너무 낮고 보수 과표집(300, 진보 223)도 심해 이를 감안하고 봐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는 ‘매우 잘함(37.8%)’ ‘매우 못함(35.7%)’ 비율이 비등비등했다.

남성은 긍정 51.4%, 부정 44.9%였고 여성은 긍정 50.1%, 부정 45.0%로 전체 흐름과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민주당 세대 기반 핵심 지지층인 40대(긍정 55.2%, 부정 43.2%)와 50대(긍정 59.6%·부정 37.0%)에서는 긍정 평가가 과반을 훌쩍 넘었고 60대(긍정 48.1%, 부정 47.1%)와 극보수층인 70대 이상(긍정 50.0%, 부정 42.3%)에서조차 긍정 평가가 앞섰다.

반면 만18세·20대(긍정 45.7%, 부정 48.5%)와 30대(긍정 43.1%, 부정 54.2%)에서는 부정 평가가 우세해 눈길을 끌었다.

개혁 성향이 강한 호남·제주에서 긍정 평가가 70.3%로 압도적이었고, 서울(긍정 54.4%, 부정 42.2%)과 충청·강원(긍정 52.8%, 부정 41.3%)에서도 긍정 여론이 뚜렷했다. 경기·인천(긍정 46.1%, 부정 49.7%)에서는 부정 여론이 다소 높았는데, 대통령의 정치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지역이라 의문부호가 따른다는 분석이다.

극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긍정 43.9%, 부정 53.6%)과 부산·울산·경남(긍정 44.6%, 부정49.3%)에서는 부정 여론이 높았지만 격차가 크지는 않았다.

진보층에서 긍정 평가가 81.6%로 가장 높았고, 보수층에서는 반대로 부정 평가가 70.1%에 달하는 등 극명하게 갈렸다. 중도층에서는 긍정 평가 50.9%, 부정 평가 45.1%로 전체 결과와 같았다. 정당별 지지도도 비슷한 양상이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