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여론조사]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 김민석·장동혁·한동훈 ‘3강 재편’
김민석 18.3% 장동혁 17.3% 한동훈 13.4%, 조국 10.7% 韓, 4.7%p 오르며 큰 폭 상승 TK·PK 장동혁, 호남 金 강세
[천지일보=원민음 기자]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에서 김민석 국무총리가 18.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17.3%)와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13.4%)가 뒤를 이으며 3강 구도가 이어졌다. 직전 조사와 비교해 오차범위 내로 순위 변동이 생기며 재편 조짐이 확인됐다.
천지일보 의뢰로 여론조사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김 총리 18.3%, 장 대표가 17.3%로 집계됐다. 이어 한 전 대표 13.4%, 조국혁신당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 10.7%,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8.6%,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 4.2%로 조사됐다. 입장을 유보한 비율은 22.4%로 나왔다.
지난 8~9일 조사한 직전 여론조사와 비교하면 김 총리는 2.8%p 상승했고, 장 대표는 0.8%p 하락했다. 한 전 대표는 4.7%p 오르며 가장 큰 폭의 변동을 보였다. 조 전 비대위원장과 정 대표는 각각 2.3%p, 0.9%p 하락했다. 이 전 방통위원장도 0.8%p 하락했다.
성별로 보면 남성에서는 김 총리(16.2%), 장 대표(15.6%)가 양강 구도를 형성했고 조 전 비대위원장(12.5%)과 한 전 대표(11.9%)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에서는 김 총리(20.3%), 장 대표(18.9%), 한 전 대표(15.0%)가 각각 오차범위 내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연령별로는 만 18세~20대에서 장 대표(15.2%), 김 총리(14.9%)가 초접전을 벌였다. 30대에서는 김 총리(21.0%), 장 대표(19.9%) 순이었고 40대와 50대에서는 김 총리가 21.0%, 24.9%가 선두를 달렸다. 60대에서는 장 대표(17.7%), 김 총리(15.3%), 조 전 비대위원장(14.7%), 한 전 대표(14.4%) 순으로 조사됐다. 70대 이상에서는 한 전 대표(19.5%), 장 대표(18.8%)가 접전을 펼쳤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김 총리가 21.8%를,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에선 장 대표가 각각 24.4%, 24.1%를 기록해 1위를 기록했다. 경기·인천에선 장 대표(18.4%)와 김 총리(16.9%)가 경합을 벌였다. 충청권·강원에선 김 총리(18.4%)와 한 전 대표(16.7%), 장 대표(15.0%)가, 호남권·제주에선 김 총리(24.3%)와 정 대표(20.5%)가 접전 양상이었다.
이념 성향별로는 장 대표가 보수층에서 35.7%를, 진보층과 중도층에선 김 총리가 27.2%, 22.8%로 조사됐다.
정당 지지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38.4%는 김 총리를 지지했다. 이어 조 전 비대위원장 19.1%, 정 대표 18.3% 순으로 지지도가 높았다. 조국혁신당 지지층에서는 조 전 비대위원장이 61.4%로 압도적인 1위를 달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선 장 대표가 37.2%로 선두였고 한 전 대표가 23.2%로 후순위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자동응답 방식을 통해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