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여성거버넌스, 한 해 성과 공유… ‘2025 콘퍼런스’ 개최
4개 분과 활동 발표… 여성정책 참여 확대 집수리·리더십·인권 등 현장 사례 소개 도민 체험행사·표창 수여로 참여 열기 더해
[천지일보 경기=김정자 기자] 경기도여성비전센터가 오는 18일 수원시 인계동 여성비전센터에서 ‘2025 경기여성거버넌스 콘퍼런스’를 열고 올 한 해 다양한 여성거버넌스 활동 성과를 도민과 함께 공유한다.
리드문: 경기도 여성들이 정책 형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만들어온 1년의 성과가 한자리에 모인다.
행사는 ▲여성거버넌스 활동 발표 ▲재능기부 자원봉사단 소개 ▲도지사 표창 수여 순으로 진행된다. 김동연 경기도지사와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영상으로 축하 메시지를 전하며, 문형근 경기도의회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장이 현장을 찾아 도민들과 소통할 예정이다.
‘경기여성거버넌스’는 2021년 시작된 경기도의 대표적인 시민참여 정책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2030 여성리더십 ▲안심하우징Ⅱ ▲풀뿌리활동가임파워먼트 ▲경기여성기관협의회 등 4개 분과가 활동했다.
여성리더십분과는 청계천 평화시장 출신 노동운동가 신순애 씨를 직접 인터뷰하며 ‘생활 속 리더십’의 의미를 재해석한 사례를 발표한다.
안심하우징분과는 여성들이 스스로 공구를 사용하고 집수리 기술을 배우며 주거 취약계층의 환경을 개선한 활동을 소개한다. 한 참가자는 “성별 고정관념을 깨고 스스로 주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고 밝혔다.
풀뿌리활동가임파워먼트분과는 도내 17개 비영리단체가 참여해 경기도 인권 관련 조례를 모니터링한 뒤 “인권정책의 통합 관리와 감수성 내재화가 필요하다”는 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도지사 표창은 ▲여성거버넌스 ▲여성회관 네트워크 활성화 ▲재능기부 자원봉사 등 3개 분야에서 도민 참여 확대에 기여한 개인 11명과 기관 1곳에 수여된다.
본행사(오후 2시) 외에도 국악·재즈댄스 공연, 재능기부 체험부스, 정책 홍보부스 등 다양한 사전 행사(오후 1시부터)가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토피어리(물이끼 원예) ▲가죽공예 ▲바느질 체험 ▲불법촬영 카메라 탐지 ▲경기여성역사탐방로 안내 등 생활·정책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지현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경기여성거버넌스 콘퍼런스는 도민이 공공문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소통과 협력의 장”이라며 “올해 성과를 토대로 내년에는 더 많은 도민이 거버넌스 과정에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