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공보분야도 협조 합의서 조인

전방위 협력 강화하는 듯

2025-11-13     김성완 기자
(서울=연합뉴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오른쪽)와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매스미디어부의 벨라 무하르비예브나 체르케소바 차관(왼쪽)은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에서 만나 '공보 분야 협조에 관한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주북 러시아대사관이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밝혔다. 2025.11.1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북한의 대외선전기관인 공보위원회가 러시아와 ‘공보 분야 협조에 관한 합의서’를 조인했다.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 대사와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매스미디어부의 벨라 무하르비예브나 체르케소바 차관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의 북한 대사관에서 만나 합의서에 서명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전했다.

주북 러시아대사관 텔레그램 채널은 이번 합의가 관영 및 민간의 정보 교환, 대중매체 협력, 방송 및 출판물 교환 등 다양한 형태의 정보 관계 강화를 목표로 한다고 알렸다.

같은 시기 러시아의 영향력 있는 국영 미디어 그룹인 ‘로시야 세고드냐’ 대표단도 평양을 방문해 특파원 파견 등 양국 언론 교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전망이다.

작년 6월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 이후 북러는 전방위적으로 밀착하고 있다. 이 조약의 ‘디지털 발전 분야 협조’ 규정과도 맥을 같이하는 이번 공보 분야 합의는 양국 간 긴밀한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