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 10대 공급

2025-11-11     이재빈 기자
카운티 일렉트릭. (제공: 현대자동차) ⓒ천지일보 2025.11.11.

[천지일보=이재빈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도네시아 발리에 전기버스를 공급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진행한 공개 입찰에서 전기차 품질경쟁력과 사후 관리 능력을 인정받았다.

현대차는 11일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가 진행한 인도네시아 발리 내 전기버스 공급 관련 공개 입찰에서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4월 한국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인도네시아 정부와 공적개발원조 사업의 일환으로 체결한 발리 e-모빌리티 프로젝트의 후속 조치다.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는 한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발리에서 전기차 시스템 시범 운영과 친환경 교통 로드맵을 수립하는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있다. 8월 공개 입찰을 진행했으며 현대차는 10월 전기차 품질경쟁력, 사후 관리, 친환경 공적개발원조 사업 경험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현대차는 이번 입찰을 통해 발리에 전기버스 카운티 일렉트릭 10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발리에서 전기버스가 대중교통으로 활용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11월 인도네시아 제2의 도시인 수라바야에도 카운티 일렉트릭을 대중교통용으로 공급한 바 있다.

김성남 현대차 아태권역본부장은 “전 세계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발리에 전기버스를 공급하게 돼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면에서 인도네시아 주요 도시의 친환경 대중교통 구축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