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행복하기] 실패를 인정하는 자세
서은훤 행복플러스연구소 소장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것들을 모두 성공하면서 사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하면서 무언가 깨닫고 배우면서 성장해간다.
아기들이 걸음마를 배우는 과정을 연상해보면 된다. 처음부터 잘 걷는 아기는 없다. 끝없이 넘어지지만 다시 일어선다. 실망하는 것 같지도 않다.
오히려 어른들은 작은 실패에도 좌절하고 주저 않는 경우를 많이 본다. 중요한 것은 실패를 성공의 한 과정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에디슨이 말했듯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안 되는 방법을 한 가지 발견했을 뿐이라는 견해를 가질 수 있다면 훨씬 더 쉽게 성공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다.
실패를 인정할 때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지인 중에 한 사람이 아주 핫한 주식종목을 추천받은 적이 있다. 그 종목은 이미 잘 나가고 있었기에 누구도 의심하기 어려웠다. 더구나 코로나 시대에 백신과 관련된 종목이었기에 더 이상 의심하지 않고 동원가능한 자금을 모아서 최대한 투자를 했다.
그 주식은 얼마 지나지않아 고점을 찍고 내려오기 시작했다. 물론 주식이라는 것이 직선으로 내려가지 않는다. 올랐다가 내리기를 반복하면서 내려갔다. 그 지인이 자신의 판단이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정리를 했다면 분명이 또 다른 기회가 있었을 것이다. 최소한 손실금액이라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다른 이야기는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다. 불법 다단계에 빠져서 10년이 넘게 자신은 물론이고 주변 사람들까지 힘들게 했다. 돈을 잃은 것보다 시간이나 좋은 사람들을 잃는 것은 인생에 있어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큰 손해일 것이다. 만일 어느 순간 자신의 실패를 인정할 수 있었다면 얼마나 많은 기회들을 만들 수 있었을까? 실패는 인정하는 순간 극복할 수 있는 방법도 생긴다.
예전에 자기소개서 쓰는 것과 면접을 코칭한 적이 있다. 성공한 경험을 나열하기보다 자신의 실패 경험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그것을 어떻게 극복하고 성장과정에서 응용했는지를 표현하도록 지도했던 기억이 난다. 물론 합격했고 지금은 직장에서 승진까지 하면서 잘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실수나 실패는 삶의 과정이며 다만 그것을 내가 어떤 자세로 대할지가 중요한 것 같다. 모든 기회는 실수나 실패를 인정할 때 주어지는 선물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실패의 경험이 없는 성공자는 없다. 그들은 그것을 이긴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기에 책을 통해서 또는 강연을 통해서 실패 사례나 그것을 어떻게 극복했는지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그러니 성공자를 볼 때는 그 사람이 얼마나 돈을 벌었는지 얼마나 크게 성공했는지를 보기보다 그 사람은 어떻게 걸림돌일 수 있었던 실수나 실패들을 디딤돌로 만들었는지를 봐야 한다.
성공이나 행복은 그냥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 실패 등을 지혜롭게 이겨냈을 때 주어진다. 반드시 실패나 고통의 크기에 비례해서 성공한다고 볼 수는 없지만 적어도 그에 비례하는 행복감이 주어지는 것은 틀림없다. 혹시 지금 실패를 인정해야 하는 순간은 아닐까 한번 돌아보자.